중학생이라 선처 바란다네요.

조금 전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최근 누군가 제 개인 SNS DM으로 성희롱성 발언과 함께 성기 사진을 지속적으로 보내왔고, 결국 참지 못해 신고를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정말 화가 많이 났습니다.
단순 장난이라고 보기엔 이미 상식의 선을 한참 넘은 행동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경찰에 신고까지 진행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담당 형사님께 다시 연락을 받았습니다.
피의자를 잡고 보니 중학생 아이들이었다고 하더군요. 이미 반성문과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각서도 작성해두었고, 저에게 선처를 부탁하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말을 듣는데 너무 허탈했습니다.
제가 받은 불쾌감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분명 가볍지 않았는데, 마치 몇 마디 사과와 반성문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느낌이 들어 다시 화가 났습니다.
저는 선처 의사가 없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상대 부모님들은 자신들이 직접 교육하겠다며 계속 사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제가 받은 정신적 피해와 불안감은 대체 무엇으로 보상받아야 하는 건지…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다 보니 머리도 아프고 마음도 복잡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