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초밥의 일본 이름인 이나리즈시의 이나리(稲荷)는 원래 일본의 민족종교인 신토에서 곡식을 상징하는 신을 가리키는데[4] 해당 신을 상징하는 동물이 여우다. 그래서 여우가 튀김을 좋아한다는 구전 이야기와 합쳐져서 유부초밥 이름이 탄생한 것이다.
과거에는 기름이 상당히 귀했던 만큼 기름으로 튀기는 요리법은 그만큼 식재료를 고급스럽고 정갈하게 만든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덧붙었다. 신에게 아무 제물이나 바칠 수는 없고, 이나리 신의 신수인 여우가 쥐를 잡아먹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쥐를 잡아다 튀겨서 이나리 신에게 제물로 바치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후에 불교가 들어오면서 무의미한 살생을 자제하는 풍조가 생겼고 튀긴 쥐 대신 튀긴 두부를 제물로 바치게 된 것이다. 이런 과정으로 인해 여우가 튀긴 두부를 좋아한다는 속설이 생겼다. 현대에도 일본에선 튀김과 여우를 연관짓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예를 들면 튀김을 고명으로 올린 소바나 우동을 여우를 뜻하는 키츠네를 붙여서 키츠네소바, 키츠네우동이라고 부른다.